2000년도 초.
바쁜아침 각자의 회사로 , 학교로
출근하고 등교하던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벽보.
'선영아 사랑해'
선영씨를 사랑하는 누군가의
이벤트라고 생각하며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며 지나쳤지만
이윽고 지하철에도 , 버스에도 붙어있는
선영아사랑해 라는 문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확실히 광고는 맞는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벽보나 버스광고 안에
회사명은 없습니다.
오로지 선영아사랑해 6글자만 있을뿐이죠 .
대체 누가 ? 왜 ?
무엇때문에 이런 이벤트를 하는걸까요?
정말 선영씨를 사랑하는 사람하는 사람이
돈이 많아서 하는 이벤트?
아니면 ?
수많은 의견들이 오가고
사람들은 인터넷에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며
소문은 점점 커지고
선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끼리 카페를 만들기 까지 하는등
전국적으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이 절정에 달했을때
드디어 광고를 한 업체가 스스로를
밝히게 됩니다.
바로 마이클럽입니다.
마이클럽은 총 광고비용을
50억을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
그 당시 광고기획자들이 측정한
광고대비 효과는 10배 이상이었습니다.
엄청난 홍보효과를 이루었고
마이클럽 홈페이지는 트래픽과다로
마비와 재개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열기를 끌었던 광고였는데
10년이 지난지금
사람들이 기억하는건
마이클럽인가요
아님 선영아사랑해 인가요 ?
왜 사람들은 선영아사랑해를 기억할까요?
그건 바로 입소문의 차이였습니다.
선영아사랑해는 궁금증유발과 마케팅방식의 신선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검색하고 알리고 알려주며
SNS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도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마이클럽은
후에 본인들을 노출한 후에도
이런 구전효과가 나타날꺼라고 예상했는지
기존과 같은 광고채널을 통해 홍보를 했고
그 당시에는 수백만의 관심을 받아 성공했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는사람보다 모르는사람이 더 많은 업체가 되어버렸습니다.
때문에 아직도
광고기획자들 사이에서는
마이클럽의 선영아사랑해 마케팅에 대해
성공적이었다 / 실패한 프로모션이다
갑론을박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클럽의 프로모션은 참으로
대단하지만 그렇기에 아쉬웠던 프로모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전효과를 보기위해선 그만큼 강한 이슈가 발생되어야 하는데
선영아사랑해 프로모션은 뒷심이 약했기에
광고는 기억되지만 업체는 기억되지 못한
그런 결과가 나온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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